드웨인 존슨 주연 ‘블랙 아담이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한 가운데 이성민, 소지섭이 26일 동시 출격했다. 신상 K-스릴러 ‘리멤버'와 '자백을 통해서다. 새 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24.7%를 기록 중인 ‘리멤버‘(감독 이일형)다. 예매 관객수는 4만 694명이다.
특수 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파격 변신한 이성민과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가담하게 된 20대 청년을 연기한 남주혁의 브로맨스가 킬링 포인트다.
원작이 1인 심리극에 가까웠다면 리메이크작은 두 배우의 버디 무비다. '친일파 척결'이라는 소재를 복수극으로 풀어냈고, 카체이싱과 액션 등의 오락적 요소를 가미했다. 주로 시대극으로 소비되어 온 소재를 현대 배경으로 상업적 변주했다.
오랜 준비 끝에 일생일대의 복수를 준비하는 필주(이성민 분)의 동선을 따라가며 들끓는 감정을 경험하게 하며, 이 시대의 보통의 젊은이를 상징하는 인규(남주혁 분)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번에도 이성민의 연기는 최고다. 특수 분장으로 완성한 겉 모습 뿐만 안이라 가래 낀 목소리부터 굽은 목, 걸음걸이까지 80대 노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인자하고 젊은 감각을 가진 ‘힙스터 할아버지의 모습부터 복수를 감행하는 냉혹한 처단자의 모습까지 한계 없는 스팩트럼으로 독보적 아우라를 뽐낸다. 15세이상 관람가.
영화는 유망한 IT기업의 대표지만, 하루아침에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민호는 어느 날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급하게 한 호텔로 향한다. 그곳엔 불안에 떨고 있는 내연녀 김세희가 와있었다. 불길한 예감을 감지한 두 사람이 도망치려던 순간, 민호는 의문의 습격을 당한다. 결국 누명을 쓰게 된 그는 어떻게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양신애와 만나고,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마침내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좁은 공간 안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진실게임은 빠르고도 촘촘하다. 변호인과 의뢰인의 대화와 사건은 쉴 새 없이 교차한다. 가정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정보, 또 다른 시선이 나올 때마다, 상황은 점점 더 예측 불가하고 의심은 깊어진다.
진실을 숨긴 남자 소지섭의 얼굴은 새롭고, 그 진실을 집요하게 캐는 김윤진의 내공은 놀랍다. 바뀌는 상황에 따라 마치 ‘1인 2역으로 보일 정도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 나나 역시 탁월하다. 세 배우의 응축된 에너지, 후반부 클라이맥스와 담백한 엔딩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실시간 예매율 3위는 ‘블랙아담으로 11.8%다. 1만 9399명이 예매했다. DC 히어로 무비 ‘블랙 아담은 5000년 전 고대 국가 칸다크의 노예에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사신으로 깨어난 블랙 아담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일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드웨인 존슨을 비롯해 피어스 브로스넌, 알디스 호지, 노아 센티네오, 사라 샤이, 퀸테사 스윈들 등이 출연했다. 스케일 큰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지난 19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왕좌를 수성 중이다. 지난 21일 북미에서 개봉, 3일 만에 6700만 달러(약 958억 원) 수익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강 상태로 접어든 극장가가 두 신상 기대작의 출격으로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슈퍼 히어로 ‘블랙 아담과의 3파전에서 승기를 먼저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24.7%를 기록 중인 ‘리멤버‘(감독 이일형)다. 예매 관객수는 4만 694명이다.
영화 ‘리멤버.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평생의 원수를 찾아 복수하려는 80대 치매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리멤버'는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한 2015년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했다. 한국판은 아우슈비츠에서 가족을 몰살한 나치 군인이라는 원수의 설정을 친일파와 일본 장교 등으로 수정했다.특수 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파격 변신한 이성민과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가담하게 된 20대 청년을 연기한 남주혁의 브로맨스가 킬링 포인트다.
원작이 1인 심리극에 가까웠다면 리메이크작은 두 배우의 버디 무비다. '친일파 척결'이라는 소재를 복수극으로 풀어냈고, 카체이싱과 액션 등의 오락적 요소를 가미했다. 주로 시대극으로 소비되어 온 소재를 현대 배경으로 상업적 변주했다.
오랜 준비 끝에 일생일대의 복수를 준비하는 필주(이성민 분)의 동선을 따라가며 들끓는 감정을 경험하게 하며, 이 시대의 보통의 젊은이를 상징하는 인규(남주혁 분)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번에도 이성민의 연기는 최고다. 특수 분장으로 완성한 겉 모습 뿐만 안이라 가래 낀 목소리부터 굽은 목, 걸음걸이까지 80대 노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인자하고 젊은 감각을 가진 ‘힙스터 할아버지의 모습부터 복수를 감행하는 냉혹한 처단자의 모습까지 한계 없는 스팩트럼으로 독보적 아우라를 뽐낸다. 15세이상 관람가.
영화 ‘자백.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2위는 예매율 19.9%의 ‘자백(감독 윤종석)이다. 예매 관객수는 3만 2789명이다.영화는 유망한 IT기업의 대표지만, 하루아침에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민호는 어느 날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급하게 한 호텔로 향한다. 그곳엔 불안에 떨고 있는 내연녀 김세희가 와있었다. 불길한 예감을 감지한 두 사람이 도망치려던 순간, 민호는 의문의 습격을 당한다. 결국 누명을 쓰게 된 그는 어떻게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양신애와 만나고,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마침내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좁은 공간 안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진실게임은 빠르고도 촘촘하다. 변호인과 의뢰인의 대화와 사건은 쉴 새 없이 교차한다. 가정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정보, 또 다른 시선이 나올 때마다, 상황은 점점 더 예측 불가하고 의심은 깊어진다.
진실을 숨긴 남자 소지섭의 얼굴은 새롭고, 그 진실을 집요하게 캐는 김윤진의 내공은 놀랍다. 바뀌는 상황에 따라 마치 ‘1인 2역으로 보일 정도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 나나 역시 탁월하다. 세 배우의 응축된 에너지, 후반부 클라이맥스와 담백한 엔딩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실시간 예매율 3위는 ‘블랙아담으로 11.8%다. 1만 9399명이 예매했다. DC 히어로 무비 ‘블랙 아담은 5000년 전 고대 국가 칸다크의 노예에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사신으로 깨어난 블랙 아담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일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드웨인 존슨을 비롯해 피어스 브로스넌, 알디스 호지, 노아 센티네오, 사라 샤이, 퀸테사 스윈들 등이 출연했다. 스케일 큰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로 지난 19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왕좌를 수성 중이다. 지난 21일 북미에서 개봉, 3일 만에 6700만 달러(약 958억 원) 수익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강 상태로 접어든 극장가가 두 신상 기대작의 출격으로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슈퍼 히어로 ‘블랙 아담과의 3파전에서 승기를 먼저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