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이 100회를 맞이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100회를 맞이한 가운데 김병현, 허재,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 문경은의 '내손내잡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김병현과 허재가 배 위에 등장했다. 김병현은 "저는 리더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불편하다. 그냥 2인자가 딱 적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허재에 "이장보다는 청년회장이 맞는 것 같다"며 "한 번 이장은 영원한 이장이다"고 아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섬을 여러군데 돌아다녀봤는데 이 섬이 가장 이장님과 저의 안식처다. 영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곳으로 섭외를 했다"며 "먹거리는 주꾸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재는 "촉이 오는데? 주꾸미 철인가?"라며 "애들이 오는데 무만 먹일 순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 문경은이 배를 타고 등장했다.
빽토커로 출연한 홍현희는 '안다행' 100회를 축하하며 붐과 안정환에 꽃을 건넸다. 붐은 "안촌장 님은 100회를 하면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있는 줄 몰랐다"며 "두 분한테 감사하다. 첫 번째는 시청자님이고, 두 번째는 자연님이다. 자연이 허락을 안 하면 못 가는데 자연이 허락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안정환은 "우리나라에 3,000여 개의 섬이있는데 한 50여 개는 간 것 같다. 앞으로 1,000개만 더 가도 (좋겠다) 궁금한 섬이 많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작은 섬 크기에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 문경은은 당혹함을 드러냈다. 반면 허재는 김병현과 부지런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동생들을 지시하기도.
'혹6'은 박하지를 잡으며 분위기 좋게 시작했지만, 모두들 불안함을 느끼며 새로운 장소에서 해루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결국 새로운 스폿에서도 아무 성과 없이 나오며 아쉬워했다.
허재는 "매일 물때가 시간이 들어오는 시간이나 나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못 맞춘 것 같다. 그게 제일 아쉬웠고, 빨리 무언가를 잡고 싶은 생각 뿐이었는데 안 되더라"고 전했다.
재료가 부족하자, 허재는 "저거를 미끼로 사용해서 낚시를 하자"고 제안했다. 허재는 "제가 유연하게 낚시 프로를 보게 됐는데, 게 미끼로 돔을 낚더라"고 밝혔다. 이대형이 "차라리 이거라도 튀겨먹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득해자, 홍성흔은 "허재형이 낚시는 또 잘해"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 문경은, 홍성흔, 허재는 "모 아니면 도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 말을 들은 붐은 "'모 아니면 도'에서 모 나오는 분들은 거의 못 봤다"며 걱정했다. 결국 물고기들은 미끼만 먹고 사라졌고, 결국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망연자실 했다.
저녁으로 박하지 튀김, 고둥 고추장 비빔밥이 완성됐고, 과거 '안다행' 역사상 가장 빈약했던 '무'식사에서 비빔밥으로 레벨업해 보는 이의 뿌듯함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