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지급준비율 또 인상 '긴축조치 강화'
입력 2010-02-13 03:11  | 수정 2010-02-13 06:09
【 앵커멘트 】
중국이 한 달 만에 지급준비율을 또 인상하기로 하는 등 긴축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물가가 빠르게 오르는데다 은행 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p 올렸습니다.

지난달 12일 0.5%p를 올린 뒤 정확히 한 달 만입니다.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5일부터 인상한다고 어제(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습니다.

이번 추가 인상은 주식과 주택시장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 탓입니다.


중국은행의 1월 신규대출은 우리 돈으로 236조 원에 달해 1년 전보다 30% 급증했고, 한 달 전보다는 3배 늘었습니다.

이 돈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면서 자산 거품이 심화돼 은행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3% 급등해 물가불안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6.5%, 중소형 은행은 14.5%가 됐습니다.

중국 시중은행 가운데 신규대출 증가가 많은 4개 대형은행은 징벌적으로 지난달 26일 지준율을 0.5%p 인상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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