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 피격' 서욱·김홍희 구속…'문재인 안보라인' 향하는 칼끝
입력 2022-10-22 19:31  | 수정 2022-10-22 19:49
【 앵커멘트 】
우리 공무원이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오늘(2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 윗선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의 핵심 인물인 서 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동시에 구속됐습니다.

서 전 장관은 지난 2020년 9월 북한군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하고, 이와 다른 군사기밀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해경청장은 이 씨를 '자진 월북자'로 단정하고 허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문재인 정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구속된 건데, 검찰은 이들이 이 씨를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기 위해 조직적인 짜맞추기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각각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국민이 지켜볼 것입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십시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은 위기에 빠진 정권을 지켜내기 위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고…. "

법원도 문재인 정부의 '서해 피격 사건의 결론'에 위법성을 인정한 만큼, 서 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안보라인을 향한 검찰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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