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정진상한테도 뒷돈 줬다"…검찰, 유동규 진술 확보
입력 2022-10-21 19:00  | 수정 2022-10-21 19:23
【 앵커멘트 】
검찰은 대선 자금 이외에 또 다른 '뒷돈'이 오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지난 2014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석방 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검찰 조사에서 김용 씨한테 돈 전달했다고 진술하신 거 맞나요?)…."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을 건냈다는 사실을 진술하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9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검찰은 이 돈 이외에도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사업 관계자로부터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014년 김 부원장에게 1억 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부원장은 각각 성남시장과 성남시의원 재선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실제로 위례 개발의혹과 관련한 공소장에는 유 전 본부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시장의 재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정치자금에 활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원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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