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표 "불법자금 1원 쓴적 없다…칼로 흥하면 칼로 망해"
입력 2022-10-20 19:00  | 수정 2022-10-20 19:11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법자금은 1원을 본 일도 쓴 일도 없다"며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을 기억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8시간의 대치 끝에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을 가까스로 저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진실은 명백하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해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불법 대선 자금설은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난의 강도가 한층 더 세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화무십일홍이라고 했습니다. 영원한 권력이 어디 있겠습니까? 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한다는 말도 기억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169명 전원의 명의로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며 규탄문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의혹과 정치탄압의 진상을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으로 규명하겠다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비이재명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전보다 커진 건 사실이 아니냐"며 내부 기류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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