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이란제 자폭드론' 안보리로…"우크라 1천 개 도시 정전"
입력 2022-10-19 19:00  | 수정 2022-10-19 20:11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엔 전력망을 집중 타격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암흑을 불러왔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심각해졌고 여기에 이란제 자폭 드론이 쓰였다는 정황에 따라 서방은 이란의 무기 지원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닌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 뜬 러시아의 공습용 드론.

곧이어 거리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자욱해집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0일부터 전역에 재개된 러시아 공습에 직접 목표물과 충돌하는 이란제 자폭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결국 이란에 굴복해 기능이 단순한 드론과 미사일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발전소의 30%가 파괴됐고, 도시 1천여 곳이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민간시설을 노린 전쟁 범죄에 해당하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무기 지원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논의를 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무기 지원이 이란 핵 합의 이행을 위한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한 게 아닌지 따져보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우리는 이란의 무기 지원 저지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일들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광범위한 수단들을 갖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드론 위협에 대응해 수일 내 드론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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