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에서 콜라가?"…가평 펜션서 앱 주문하면 드론이 온다
입력 2022-10-19 12:02  | 수정 2022-10-19 13:16
드론 배송.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경기도 가평 지역 펜션 20곳에서 드론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도 가평에서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드론 배송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안부는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을 위해 물류 취약지역에 드론 배달점 272곳을 설치하고, 기업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범운영을 추진해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효과를 검증해 왔다.
일반적인 도로명 주소는 건물의 출입구를 안내하지만, 드론 배달점 주소는 인근 드론이 착륙하기 적합한 장소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가평에서 운영되는 민간부분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는 '올리버리서비스' 앱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으로 주문하면 가평 지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인근 펜션 20여 곳으로 드론을 출동시켜 배송한다. 이를 위해 안행부는 경기 가평군 상면에 드론 운영기지를 설치해 전문인력 6명과 드론 2대를 배치한다. 올 연말까지 펜션 외 캠핑장, 공원, 유원지, 경로당 등 다양한 장소에 드론 배달점 40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공부분 분야 드론 배달 서비스'도 연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폭설이나 재난 재해 등으로 이동이나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 효과적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가 주소기반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업의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 기업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곳에 드론 배달점 설치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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