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잘못했어" 흐느끼는 목소리에 즉시 출동한 경찰…데이트폭력범 검거
입력 2022-10-19 07:42  | 수정 2022-10-19 07:43
데이트폭력 / 사진=연합뉴스
경찰, 위급 상황이라 판단해 신고 지점으로 순찰차 출동시켜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과거 전력 살핀 뒤 판단 예정"

경찰이 신고 전화 속 흐느끼는 음성을 듣고 발 빠르게 출동해 데이트 폭력범을 붙잡았습니다.

1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경찰관에게 전화 통화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흐느끼는 목소리로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후 10초 동안 이어진 전화를 끊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해, 즉시 인근 순찰차를 신고 지점인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시켰습니다. 이후 데이트 폭력을 당한 A(18)씨를 구조했습니다. 당시 A 씨는 데이트 폭력으로 얼굴 등을 많이 다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한 B(19)씨를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 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습니다. 이후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인계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두 사람이 동거하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 씨가 B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 상황"이라며 "1차 조사는 마무리됐고 B 씨가 과거 전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더 살펴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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