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계관·우다웨이 회동 '6자회담 협의'
입력 2010-02-10 19:21  | 수정 2010-02-10 22:47
【 앵커멘트 】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어제(9일)부터 이틀간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와 6자회담 협의를 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계관 부상은 베이징 도착 직후 댜오위타이로 이동해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와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상은 방중 첫날 중국의 6자회담 대표단과 만찬을 겸한 회담에 이어, 이튿날에도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양측은 북한이 주장해온 대북제제 해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한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도 김 부상의 방중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접촉은 북한을 제외한 5개 나라의 충분한 교감 아래 이뤄진 것으로, 이미 6자회담의 재개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은 중국이 차기 6자회담 스케줄을 잡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의 흐름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 인터뷰 : 류우익 / 주중 대사
- "6자회담을 재개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평가할만하지만, 그것이 당장 (회담) 재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합니다."

한편, 우다웨이 전 외교부 부부장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에 공식 임명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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