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복당…민주 역학구도 변화 올 듯
입력 2010-02-10 17:17  | 수정 2010-02-10 18:59
【 앵커멘트 】
재보선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지난해 4월 탈당했던 정동영 의원이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정동영, 신건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정동영 의원과 신건 의원의 복당을 의결한 것은 지방선거승리를 위해서 대통합의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는 당의 공감대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정 의원도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에 대해 사과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당 의원
- "저는 민주당에 너무 많이, 너무 큰 빚을 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 빚을 갚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민주당 비주류의 수장 격인 정 의원이 복당하면서 당내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장 경기지사를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부터 세 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당내 세력 형성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정세균 대표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 또 정 의원의 복당은 손학규 전 대표의 여의도 복귀를 앞당기면서, 당권을 둘러싼 3자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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