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재산권을 향한 무한도전
입력 2010-02-10 13:49  | 수정 2010-02-10 13:49
【 앵커멘트 】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특허를 출원하는 국가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기술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양에 비해 질적인 수준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정부와 기업이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갖춰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휴대전화기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CDMA 특허를 통해 미국의 퀄컴사는 지난 10년간 5조 원의 로얄티 수입을 챙겼습니다.


이제 특허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이익을 가져다주는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업들도 특허 전쟁에서 승리하고 지식경제사회에서 핵심은 지식재산이라는 인식하에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석 / 하이닉스 반도체
- "저희 연구소에서 매년 2-3천 건의 특허를 출원해서 출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더 미래적인 기본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한국 반도체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운동이 단순히 홍보성 행사가 아니라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이라는 구체적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정식 / 특허청장
- "지재권 전략이 이제는 기업 경영의 핵심경쟁요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최강의 지재권 갖기 운동을 벌이게 됐고요.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실질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R&D의 결과가 특허였지만 이제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R&D를 수행한다는 인식 자체의 변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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