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익어가는 가을…은빛 억새, 오색 단풍에 감탄사
입력 2022-10-16 19:01  | 수정 2022-10-16 20:07
【 앵커멘트 】
전국의 산과 들에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일렁이는 은빛 억새나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완연한 가을에 접어든 주말 풍경을 저희 MBN 카메라가 담아봤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고산 습지인 밀양 재약산 사자평에 은빛 억새가 일렁입니다.

축구장 100개 면적을 가득 채운 억새가 바람을 타는 모습은 흡사 큰 파도 같아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양현 / 울산시 중구
-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고요.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서 너무 좋습니다. 힐링이 되는 장소입니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녘을 따라, 코스모스 길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 들판을 누비는 트랙터 소리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한 번 더 느끼게 해줍니다.

▶ 인터뷰 : 정인옥 / 경남 창원시 회원구
- "하늘도 맑고 아주 좋습니다. 황금 들판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고 코스모스 길도 친구들과 함께하니까 정말 좋습니다."

이색 가을 축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국화와 국밥, 국수를 주제로 한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열렸는데, 가을 국화가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서울 금천구
- "국화가 형형색색 너무 예쁘게 피었어요. 가을 바람 (쐬기에) 너무 좋은 곳인 거 같아요. "

단풍 절정기는 금강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 내장산까지 서서히 남하할 예정인데,

오늘 하루, 설악산에만 단풍객 2만여 명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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