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이란 우라늄 농축 제재"
입력 2010-02-10 11:35  | 수정 2010-02-10 14:49
【 앵커멘트 】
이란이 "에너지와 의료용으로 쓰겠다"며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핵무기 개발용'이라며 국제사회가 합심해 막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핵무기 개발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찾은 오바마는 이란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단호하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에 착수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제재안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고립되는지 가르쳐 주겠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은 물론, 러시아도 미국과 뜻을 같이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안보리에서 중국이 제재안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정치·경제를 비롯한 현안마다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 중국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며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제재안은 UN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라도 반대하면 통과될 수 없습니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이 에너지 생산과 의료용이라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란이 1년 내에 우라늄을 20%의 함량으로 농축해 장차 핵무기용으로 전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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