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 한 달 새 10% 넘게 증가
입원 환자 10명 중 7~8명이 영유아
입원 환자 10명 중 7~8명이 영유아
코로나19와 독감에 이어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올해 41주(10월 2~8일)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 감염증 발생 동향'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은 올해 38주(9월 11∼17일) 24.8%에서 지난주 38.4%까지 상승했습니다.
또 이달 2~8일 동안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한 사람은 349명(병원 219곳)으로 지난달 11~17일 발생한 입원 환자 214명보다 63%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10명 가운데 7~8명은 6세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발생하며 비말을 통한 직접전파, 이미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 접촉 등을 통한 간접전파로 전파됩니다.
감염 시 주요 증세로는 발열·기침·가래·콧물 등이며 중증으로 이어질 경우 폐렴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보통 봄~여름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가을철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규제가 완화되면서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7.0명으로 전 주(7.1명)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4.9명을 웃돌고 있어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