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C 순방 보도·PD수첩' 놓고 여야 대치
입력 2022-10-14 09:40  | 수정 2022-10-14 10:38
【 앵커멘트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순방 보도 논란에 김건희 여사 재연 자막 미고지 등을 놓고 여야가 또 한번 충돌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도 MBC의 이른바 바이든 자막을 문제삼았습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잘못된 발언은 자막에서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를 들며 방송의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11주년이라고 이재명 후보가 잘못 이야기했어요. 지난 2009년 괄호 넣고, 13주년인데 11주년이라는 잘못된 발언은 삭제해 주고…."

또, PD수첩에서 김건희 여사 재연 장면을 내보내면서 별도의 고지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방문진 이사장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권태선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취재 보도 준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MBC에 적절한 조처를 반드시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전형적인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 문제가 된다면 책임이 너희한테 있다는 뉘앙스의 공문을 (대통령실에서) 보냈다는 건 명백한 언론 압박, 탄압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이 이번 국감과 상관없는 지난 발언을 놓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과방위원장
-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에 또 그 말씀 하셔서 곤욕을 치르셨잖아요."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왜 평가를 하려고 그래?"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과방위원장
"아니, 혀 깨물고 죽으라는 게 잘된 발언이에요?"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잘된 발언이다, 왜?"

순방 보도와 언론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이번 국정감사 기간 내내 여야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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