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에이태큼스 2발 중 1발 사라져…"비행하다 추적 장비 소실"
입력 2022-10-13 09:20  | 수정 2022-10-13 09:21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 사진 = 합참 제공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쐈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3일) "5일 새벽 에이태큼스 4발이 정상적으로 발사됐고, 그 가운데 1발은 비행하다 추적 장비가 소실됐다"며 "해당 미사일이 표적 지역에 탄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태큼스를 각 2발씩 총 4발 발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쏜 2발 중 1발이 비행하다가 소실된 겁니다.

하지만 군이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는 "에이태큼스를 동해 상으로 발사해 가상 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을 뿐 1발의 추적 신호가 끊겼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는 정해진 궤도로 정상 비행하고 있었으며 이 사격은 북한에 대한 대응 사격의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의 추적 장비가 정확히 언제 소실됐는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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