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김정은 수석 대변인" vs "정진석, 친일파 이완용"
입력 2022-10-12 19:00  | 수정 2022-10-12 19:22
【 앵커멘트 】
여야는 '친일'이며 '종북'이며 이런 단어를 동원해 며칠째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을 자청하고 있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이완용이냐며 비난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일 훈련은 자위대가 군대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반일 논쟁에 불을 붙인 이재명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력 지배의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면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

민주당은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것이 아니라는 글을 SNS에 올렸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이완용, 조선 총독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이완용의 주장을 국회 부의장을 지낸 여당 대표의 입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일본의 여당대표입니까? 조선총독입니까?"

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 역사공부들 좀 해야 됩니다.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예요. 제발 공부들 좀 하십시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친일 국방타령을 하며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역을 자청하고 있다"고 종북 공세로 맞섰고,

성일종 의원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친일몰이를 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고 가세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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