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론가로 변신한 송영길…“지금은 외교가 사라졌다”
입력 2022-10-12 15:32  | 수정 2022-10-12 15:3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일 외교·안보 분야 평론가로 나섰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부터 약 8주에 걸쳐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방송되는 '외통수'라는 프로그램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출연했다.
송 대표는 출연에 앞서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글을 올려 "외교는 나라 간의 정치, 즉 국제 정치인데 지금은 그게 사라졌다"며 "외교의 본령과 복원에 대해 넓고 깊게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평론가로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길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5선의원 출신인 송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외교통 중 한명으로 꼽히다. 8주간 이어지는 방송을 통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청와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국제정세 분석과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대표시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여야 당대표 토론회에 출연해 각종 현안을 두고 토론을 펼치면서 입담을 뽐냈기도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5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명인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29일 지역구인 인천계양을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송 전 대표 지역구는 6월 1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물려받았다.
송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후 정치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8주간의 방송이 끝나갈 시점인 올해 연말에 송 대표는 프랑스로 출국해 내년 상반기에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4월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한불의원친선협회 회장을 4년 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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