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빗장 풀린 일본' 항공권 가격 두배로…김포-하네다 2배 증편
입력 2022-10-11 19:00  | 수정 2022-10-11 19:48
【 앵커멘트 】
오늘(11일)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일본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3년 만에 빗장이 풀리자 일본행 항공기는 승객들로 붐볐고, 가격도 두 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정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2배 늘리는 등 증편에 나섰습니다.
박인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여객기 발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발빠른 여행 수요가 몰린 건데, 대부분 만석입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충남 서산시
- "자유 입국 비자가 오늘(11일)부터 해제가 된다고 해가지고 소식을 듣고 나서 바로 예약을 해서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맞았거나, 출국 72시간 전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보니 국내 대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오늘 하루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 사람은 4천여 명으로, 일주일 전 1,700여 명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상일 / 하나투어 홍보팀장
- "이미 일본 정부에서 무비자 입국 허용하겠다라는 내용의 발표가 있은 직후부터 일본 여행 예약이 급증하기 시작했고요."

문제는 항공권 가격.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나 나리타로 가는 항공권은 70만 원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가격이 두세 배 뛰었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자, 국토교통부는 여객기를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인식 / 기자
-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기존 주 28회에서 2배 증가한 56회로 증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으로 관광 수요가 몰리면서, 우리도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규제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식입니다.
[chicpark@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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