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택가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총기 소유 경위 조사
입력 2022-10-11 19:00  | 수정 2022-10-11 19:38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이 갖고 있던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권총 소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주택가입니다.

순찰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뒤따라 다른 한 대가 도착하고 차량에서 내린 경찰들이 어딘가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얼마 뒤 경찰이 현장에 있는 나무들 사이로 경찰통제선을 설치합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 33분쯤, 쓰러진 50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도로 건너편에 나무가 있을 거 아니에요. (경찰통제선이) 거기까지 다, 도로를 통제해버렸지. 사진을 많이 찍었어. 플래시 터지는 거 파바바박…."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남성과 권총 한 정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술을 마신 뒤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사용한 총기는 오래되긴 했지만, 총기 번호가 있는 권총으로 경찰관이나 직업군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주변인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아버지가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으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진술의 사실 여부와 함께 정확한 총기 소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notactor@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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