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키이우 등 곳곳 폭발음…러 '크림대교 보복 공격'
입력 2022-10-10 19:00  | 수정 2022-10-10 19:18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테러라고 규정했는데,
몇시간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본격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정부청사가 자리한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 여러 대가 불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CNN 등 외신은 키이우에서 수 차례 폭발로 최소 5명이 숨졌으며, 이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건물도 피해를 입었는데, 직원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영상
- "여기 부상자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돕는 중입니다. 구급차가 왔고요. 통행은 차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75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키이우와 남부 자포리자,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8개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단정 짓고 몇 시간 만에 러시아의 전방위 보복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크림대교 폭발을)기획하고 실행한 자들과 그 배후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입니다."

러시아는 불가리아부터 여러 나라를 거쳐 온 트럭에서 폭발이 시작됐다는 근거를 들었는데, 영국 BBC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신빙성이 떨어지며, 러시아가 파괴공작보단 테러란 결론을 선호했다는 주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접경지대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에 대해 복수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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