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에는 국방 현안 공방…"친일몰이" vs "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22-10-09 19:30  | 수정 2022-10-09 20:00
【 앵커멘트 】
여야가 국방 현안을 두고 정면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한 것을 두고 '무지를 드러낸 친일 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현무-2 낙탄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게 맞느냐며 진상 규명을 막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일 연합훈련은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해주는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일)
- "대한민국의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행위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때 독도와 더 가까운 곳에서 해경이 일본 해상청과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다며 이 대표의 '무지'를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철 지난 '친일 몰이'를 하면 할수록 국민들께 자신의 '극단적 무지'만 드러낼 뿐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과거 연합훈련을 했더라도 독도 근해에서 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도 문제 삼았습니다.

진실규명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게 아니라면 정부가 민주당 의원들의 비행단 방문을 가로막을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은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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