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비군 동원령에·· 러시아 남성 30만 명 해외로 '도피'
입력 2022-10-09 17:53  | 수정 2022-10-09 19:02
예비군 동원 전 친지와 작별하는 러시아 예비군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예비군 동원령으로 러시아 남성 약 30만 명이 주변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DPA통신은 9일 "러시아가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지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징집 목표 인원에 육박하는 러시아 남성 약 30만 명이 주변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지난주 러시아에서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러시아인 20만 명이 입국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마지막 육로 통로인 핀란드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간 남성도 상당수로 집계됐습니다.


핀란드는 동원령 발표 9일 후 러시아인의 관광 목적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는데, 국경 당국은 입국 제한 실시 전 6만 6천 명의 해외 도피 인구 중 3분의 2가 핀란드를 거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착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지난달 21일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으나 강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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