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년간 성범죄 가장 많이 발생한 철도역 어디?
입력 2022-10-09 11:37  | 수정 2022-10-09 12:08
사진=연합뉴스
수원역 173건, 미금역 71건, 대전역 67건 순
김선교 "세분화된 범죄 예방 대책 마련해야"

2017년 이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철도역은 수원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철도 범죄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원역에서 성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2017년 이후 철도역사 및 객차 내 철도범죄 현황 / 사진=김선교 의원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간 철도 범죄는 총 1만 2,73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성범죄가 36.4%(4,631건)로 가장 높았고,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0.8%(3,921건), 상해·폭행 15.6%(1,987건), 절도 14.4%(1,837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철도 역사 중 수원역에서 173건의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2위인 미금역 (71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외에도 대전역 (67건), 안양역 (57건), 서울역 (54건) 순으로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철도 열차 내 범죄 현황을 보면 차량 편성이 많은 전동 열차 내에서 특히 성범죄 발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도 레일 전동열차 330편성 중 CCTV는 약 45%에 불과해 객실 안전이 우려된다"며 "철도 범죄의 취약 시간대, 사각지대 등 범죄율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범죄예방 대책을 세우고 안전한 여객운송 업무에 최선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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