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제발 '핵재앙' 체르노빌 잊지마…'우크라 원전' 또 포격한 러시아
입력 2022-10-08 18:42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경비하는 러시아군. 자료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또 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핵 재앙'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오전 러시아 포격으로 원전과 외부 전원과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열흘간 비상 발전할 수 있는 연료만 있을 뿐이다.
원전은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를 냉각할 전력을 필요로 한다.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다.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 참혹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의 6개 원자로는 포격 피해 우려로 가동을 멈춘 상태지만 최소한의 안전 기능 수행을 위한 전력이 필요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강력한 반격으로 곤경에 처한 상태다. 급박해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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