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낙탄사고 때 대통령 지시 없었다? 사실과 달라"
입력 2022-10-07 16:24  | 수정 2022-10-07 16:37
군은 연합 대응 사격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 새벽 보고 받고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 지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대지미사일 4발을 쐈을 당시 이에 앞서 발사됐던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며 강릉 공군기지 일대에 떨어졌습니다. 자칫하면 인명 피해까지 일어날 뻔한 사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합동참모본부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7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의 현무 낙탄사고 관련 대통령님의 지시가 없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께서는 새벽 보고를 받으시고 철저히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이에 따라 사고 원인, 기계 결함, 운용상의 문제, 운용요원의 훈련 정도, 전력화 과정 등에 대해 국방부, 합참, ADD(국방과학연구소)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현무-2C 낙탄사고 관련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전날(6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감에서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낙탄 사고 후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 부분"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참은 심각한 상황이 대통령에 보고됐는지 여부를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 아닌가"라고 추궁했는데, 김승경 합참의장은 "당시 상황 조치에 대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것은 본인 책임이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 공백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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