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난동·성추행…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직폭력배, 행패 일삼다 구속
입력 2022-10-07 14:40  | 수정 2022-10-07 14:56
재물 손괴 / 사진=연합뉴스
고교시절 범죄 사실 드러난 후 구단 자진 탈퇴하고 조폭 생활

부산 도심에서 각종 행패를 일삼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조직폭력배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오늘(7일) 강제추행,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신20세기파 폭력조직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부산 중구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길을 걷던 여성을 불러 세워 자신의 무릎에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같은 달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들고 도로에서 활보하다가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포장마차 천막을 칼로 찢기도 했습니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모욕한 혐의까지 더해져 긴급체포됐습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후배 조직원과 갈등을 빚자 여러 차례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들을 병합해 지난 5일 A씨를 구속하고 오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이 같은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에 보이며 이익을 얻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뛰어난 신체조건 등을 바탕으로 2000년대에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고교시절 저지른 강도 등의 범죄사실이 드러나 구설에 오르자 자진해서 구단을 떠난 뒤 조직폭력배 생활을 해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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