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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김혜준, 한일합작 파격적 미스터리 추격기 ‘커넥트’(종합)[M+BIFF현장]
입력 2022-10-07 11:50 
‘커넥트’ 기자회견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한일합작 ‘커넥트로 또 한 번 달라진 매력과 타격감 있는 액션으로 파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에서는 디즈니+ ‘커넥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현장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커넥트가 공개된 것에 대해 우리 작품을 제작해서 영화제에 초청받은 것까지 놀랐다.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연락을 했을 때 나한테 ‘사랑의 불시착2를 맡기는구나 했는데 ‘그건 감독님 일이 아니다라고 하고 다른 일을 준다 했는데 그게 ‘커넥트이다. 열심히 작업했는데 영화제까지 온 건 생각도 못했다. 또 OTT가 영화제에 올 수 있다는 거도 생각 못 했다. 영화제에 올 수 있어 기뻤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작품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서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슴 벅차 오른다. 코로나19 이후로 오프라인 행사를 한다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더 의미가 크다. 관객분들과 기자분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이 시간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고경표는 감독님과 정해인, 김혜준과 함께하게 됐고, 공개가 되고, 어제 GV가 있었다. 관객분들 반응을 보니 재밌다고 해서 보람찼다. ‘커넥트라는 세계관이 많은 분들에게 잘 흡수돼서 우리 시리즈를 보고 즐겨주셨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보람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나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영화가 아닌 시리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됐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고 나도 많이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커넥트는 한일합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촬영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화됐던 상황.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목을 조르듯이 코로나19라는 환경이 우리 앞에 버티고 있었다. 비자 문제도 있고, 한국에 얼른 들어와서 작업해야 하는데 못했다”라며 디지털이 잘 되어 있어서 줌으로 화상 연결을 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헌팅도 한국에 있는 조감독님에게 부탁했고, 영상으로 연결해서 설명까지 다 해주셨다. 미술 같은 협의도 영상으로 회의를 하기도 했다. 정해인 배우와도 줌으로 이야기를 했다. 불안감을 갖고 있기는 했다. 정해인이 영상으로 미팅으로 한 말이 ‘감독님, 저는 감독님 편이다. 감독님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셔라는 말을 해주셔서 힘이 됐다. 그런 흐름을 받아서 지금까지 촬영을 원활하게 다 끝냈다. 일본보다 더 스트레스 없이 원활하게 했다. 커뮤니케이션은 제3자를 통해서 했더라도 공통 대본을 통해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이번 작품을 깊이 있게 한 것 같다. 운명적으로 했고, 기적이 낳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김혜준 고경표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이번 작품에서 정해인은 안대를 착용하고 연기한다. 그는 연기를 할 때 컷 중간중간 안대를 벗기는 했다. 안대를 쓰고 계속 연기를 하니까 시력이 조금 떨어지더라. 계속 한쪽 눈으로 보니까 좀 어지럽기도 하고 특히 액션 같은 걸 소화할 때 안대를 끼고 하니까 거리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서 몇 번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상대 배우랑 잘 호흡을 하면서 리허설도 하며 넘어간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어떤 작품이든 촬영하고 제작할 때 ‘전 세계적으로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와. 이런 유행이 있어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유행이나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있는지 전혀 상관없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하는 하고 싶은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작품이 크든 작든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자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작품을 하실 수 있도록 마음을 쓴다”라고 짚었다.

이어 비자가 있어서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했다. 일본에도 CG 스태프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CG를 정리해서 어떤 게 더 효율적일지 분류하고, 디지털 연결이 잘 되어서 서로 소통하며 순조롭게 작업을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에 이어 한일합작 ‘커넥트로 나선 김혜준은 ‘킹덤 같은 경우에는 선택을 받았던 입장이고, ‘커넥트도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주셨다. 내가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 감독님이 연출을 하시고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고 두 선배님들도 나오신다고 하니까 내가 참여를 안 할 이유가 없겠다 생각으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면 도전일 수 있다. 부족하지만 액션이 조금 들어간다. 그 부분을 나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통해 공개된 피가 거꾸로 솟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피가 나오는 장면을 통해서 관객분들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촬영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것을 제작한다는 걸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의뢰가 오는 대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감독님 자신도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다양한 작품을 하고 있다. 그 안에는 실망도 있을 수 있다. 감독님 자체는 다양성 자체도 해보고 만들어서 이런 기적적인 한국과의 첫 작품과 OTT로 스트리밍하는 거, 부산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거 등의 기적적인 상황에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배우들의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해인의 전체적 이미지는 작품에 헌신적이다. 사실 연기자로서, 배우로서 작품보다는 내가 이 작품 안에서 비치는지를 중요시 보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 정해인은 작품을 위해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메인스태프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까지 마음을 쓰고,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걸 알아서 신경써서, 현장에 오면 안심감이 느껴지고, 같이하자는 걸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줘서 힘을 많이 받은 배우이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고경표는 가끔 지각한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다. 오면 테스트-컷 촬영을 하면 그때부터 얼굴이 달라진다. 엄청나게 집중한다. 컷하면 조금있다 자신으로 돌아온다. 차이가 큰데 이 밸런스를 현장에서 잘 잡는다”라며 김혜준은 자신이 역할을 맡으면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배우인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나의 캐릭터는 이런 거니까가 들어가는데, 스스로 소화해서 자신의 모습처럼 보이게 내추럴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여배우라 비주얼도 필요하고, 원작에는 안경을 쓰는 신도 필요한데, 김혜준에게는 이런 코스프레나 소품이 필요하지 않고 김혜준 자신만으로 그 역할을 만들어 갈 수 있게 집중하고 소화해줬다. 스태프들과 잘 지내줬다. 집중력도 굉장히 좋아서 이 모든 게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중동(부산)=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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