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 오늘 시민 품으로 / 우편함서 마약 편지 / 연어 '떼죽음'
입력 2022-10-07 07:39  | 수정 2022-10-07 07:43
서울 광화문 옆에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부지'가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활짝 개방됩니다.
송현동은 일제 강점이 시작된 뒤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 적이 없어서 한 세기 넘게 '금단의 땅'이라고도 불렸는데요. 서울시는 그동안 폐쇄돼 있던 송현동 부지를 녹지 광장으로 단장해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2024년 말까지 시민에게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높은 장벽은 낮은 돌담으로 바꿨고, 가운데에는 1만㎡ 넓이의 잔디 광장을 만들어 주변에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했습니다. 또 광장 내부 보행로는 청와대에서 인사동, 경복궁, 북촌으로 연결됩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공간 계획안을 마련하고 2027년 '이건희 기증관'과 공원을 동시에 완공한 후 정식으로 재개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제주시에서는 가정집에 마약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는 LSD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부터 국제우편으로 배송된 건데요. 우편 투에는 집주인의 이름까지 정확히 적혀 있었지만, 정작 집주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집주인은 거동이 불편해 평소 우편물을 즉각 확인하지 못하는데, 지인이 쌓인 우편물을 대신 확인해주다 발견했다고요. 경찰은 누군가 이런 점을 악용해 남의 주소로 마약을 배송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낸 것인지, 실제 수신자는 누구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유통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연어 수만 마리가 가뭄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의 연어보호단체 활동가가 SNS에 공개한 참혹한 모습인데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강물이 거의 말라 바닥이 드러나 있는 가운데 연어들의 사체가 가득합니다. 약 6만 5천구로 추산되는데, 이 중 70% 이상은 산란하지 못한 채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연어는 일반적으로 비가 와 수위가 상승하면 산란하러 이동하기 시작한다는데요. 최근 5주간 이어진 가뭄으로 하천 수위가 낮은 상황에서, 잠깐 내린 비에 연어가 이동하며 이런 비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연어들의 죽음, 인간에게 주는 자연의 경고는 아닐까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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