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진 찍어 줄게' 여성 유인"…유명 '의학 드라마' 제작자, 5명 성폭행
입력 2022-10-07 07:36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인기 메디컬 드라마 '스크럽스'를 만든 할리우드 제작자 에릭 와인버그가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6일(현지시간) 와인버그가 여성 5명을 성폭행했다며 18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와인버그가 지난 2014~2019년까지 사진 촬영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을 유인해 각종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와인버그는 자신의 화려한 할리우드 경력을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유혹했다"며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데 희생자들 중 일부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검찰은 이어 와인버그가 이번 사건 외에 여죄가 있다고 판단해 피해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지난 7월 체포돼 500만달러(7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인 와인버그는 이달 25일부터 형사 재판을 진행한다.
2000~2006년 스크럽스 100여편을 공동 제작한 와인버그는 이 외에도 '캘리포니케이션' '성질 죽이기' '맨 앳 위크' 등의 작품에서 제작자와 드라마 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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