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올리스트 신경식, 오스카 네드발 국제 콩쿠르 2위·청중상 수상
입력 2022-10-06 18:27  | 수정 2022-10-07 09:06
연주자 신경식 사진 [사진=금호문화재단]
오스카 네드발 콩쿠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수상자
체코에서 열린 제4회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의 비올리스트 신경식(98년생)이 2위에 입상했습니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일 체코 프라하에서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신경식은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습니다.

1위는 일본·네덜란드 국적의 타케이로 코노에(Takehiro Konoe), 3위는 미국의 조지프 스케리크(Joseph Skerik)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이화윤은 입상(Competition Laureate)했습니다.

2위 수상자인 신경식은 상금 3만 코루나(한화 약 170만 원)와 더불어 비올라 현 두 세트(Piastro사 제작, Perpetual)와 송진을 부상으로 받습니다.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체코의 작곡가 오스카 네드발(Oskar Nedbal)의 이름을 따 지난 2019년 창설됐습니다.


작곡가 오스카 네드발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주요한 제자 중 한 명으로, 필하모닉 협회, 체코 콰르텟, 체코 필하모닉, 톤쿤스틀러 오케스트라 등에서 비올리스트 또는 지휘자로도 활동했으며, 1923년부터는 슬로박 국립 극장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오스카 네드발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지난 2019년 1위를 수상한 김민관과 같은 해 2위를 수상한 윤유리가 있습니다.

신경식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조기입학했고 전체수석 졸업했습니다.

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일찍이 동아음악콩쿠르 1위 및 KBS한전음악콩쿠르에서 비올리스트 최초로 현악 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신경식은 독일 DAAD 장학금을 수여받고,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하르트무트 로데 사사로 솔로이스트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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