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최대 '3조 원 상당' 필로폰 밀수 주범 징역 30년
입력 2022-10-06 15:20  | 수정 2022-10-06 15:22
지난해 9월 1일 MBN 방송 리포트 갈무리
항공기 부품에 숨겨 필로폰 902kg 밀수
"죄질 매우 무겁고 불량, 엄벌 불가피"

사상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일당의 주범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는 멕시코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공범 30대 B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국제범죄조직과 공모해 지난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항공기 부품에 필로폰 902㎏을 숨겨 밀수입하고, 이 가운데 498㎏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필로폰 902㎏은 시가 3조원 상당으로, 필로폰 밀수 사상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취급한 필로폰의 양은 3천만명 이상이 일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죄질이 매우 무겁고 불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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