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의 n번방' 성 착취물 시청자 12명 주거지 압수수색
입력 2022-10-06 07:00  | 수정 2022-10-06 07:39
【 앵커멘트 】
'제2의 n번방'으로 불리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사건에 대해 경찰이 대화방에서 영상을 보며 범행에 가담한 1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담팀이 만들어지고 가담자들까지 특정되면서 주범인 '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든 '엘'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은 30여 개로 추정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방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했지만, 추적은 쉽지 않았습니다.

채팅방을 수시로 삭제했고 익명성이 높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 방에 있었던 사람들 중 12명을 특정했습니다.


첩보를 받고 추적에 나서 IP 주소 등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시청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유포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떻게 대화방에 접속했는지와 이들과 주범인 '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최근 '엘'이 만든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판매한 2명의 가담자도 구속했습니다.

전담팀까지 만들어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가담자들을 특정하면서 주범을 쫓는 수사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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