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윤 대통령에 친서 "열린 마음으로 인플레법 협의"
입력 2022-10-06 07:00  | 수정 2022-10-06 07:32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인플레감축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협의하자"는 내용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친서를 공개하며 양국이 IRA 협의를 지속한다는 점과 윤 대통령 순방 성과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습니다.

직접 서명한 친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감축법, 즉 IRA에 대해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국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건 취임 축하 축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친서는 양 정상이 지난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서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협의한 것을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양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우리 돈 최대 1천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안으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최근 "아시아 등 동맹국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통령실은 친서를 공개하며 지난 순방이 성과 없이 외교참사로 끝났다는 야당 공세를 일축하면서 한미 정상 간 소통의 의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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