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야생들개 포획 나서
입력 2010-02-07 03:19  | 수정 2010-02-07 12:38
【 앵커멘트 】
들개들이 주택가에까지 나타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피해가 잇따르자 포획에 나섰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 오등동에서 5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영길 씨.

유씨는 최근 들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길 / 제주시 오등동
- "밤에 와서 다 물어 죽이니깐 닭장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서 안전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와서 보니까 닭장 뚫고 들어와…"

유씨는 새총도 쏴보고, 들개들이 다니는 길목에 올무까지 놔봤지만, 번번이 허탕이었습니다.

결국, 들개피해를 막으려고 수백만원의 사냥개를 임대하고서야 한 시름 놓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주로 중산간 지역에 출몰하던 들개들이 최근에는 주택가에서까지 나타나면서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도 최근 들개와 멧돼지 피해가 잇따르자 대대적인 포획에 나섰습니다.

유해야생동물구제단 소속 엽사 6명의 협조를 얻어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양승만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 "최근 제주시 중산간 주변 일대에서 멧돼지와 야생들개들의 피해신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포획에 나설 계획입니다."

포획뿐만이 아니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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