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왕자루이, 평양 방문…6자회담 탄력받을까
입력 2010-02-06 18:09  | 수정 2010-02-06 18:09
【 앵커멘트 】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오늘(6일)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오후 2시쯤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평양에서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례를 비춰볼 때 3박 4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적으로 왕 부장은 북측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마지막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지난해 1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건강 악화설이 돌던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사전 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화폐 개혁을 단행한 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중국의 대북 원조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은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으로 북핵 협상의 극적인 돌파구 마련은 힘들지라도,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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