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트, 자녀 목 조르고 얼굴 때려"…졸리, '이혼 발단'된 기내 난투극 공개
입력 2022-10-05 14:15  | 수정 2022-10-05 14:20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 사진=연합뉴스
졸리 측 "피트, 졸리와 자녀에게 맥주·포도주 들이부어"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2016년 벌인 기내 난투극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졸리는 피트가 제기한 프랑스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9월 자녀 6명과 함께 2주간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퉜습니다. 이 다툼으로 둘은 이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8월 기내난투극 상황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번 법원에 낸 소장에서 졸리는 더 심각한 폭력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피트와 졸리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졸리 측은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을 지나치게 존중한다"고 비난했고 이후 화장실에서 졸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녀 중 한 명이 엄마를 돕기 위해 엄마를 방어하는 말을 하자 피트가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이때 피트가 아이의 목을 조르고 다른 자녀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피트가 졸리의 머리를 잡고 흔들었으며 졸리에게 맥주를, 자녀들에게 맥주와 포도주를 쏟아부었다는 게 졸리 측 설명입니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이에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습니다. 졸리 측은 피트가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졸리와 피트는 2008년 함께 2840만 달러(약 400억원)에 사들인 프랑스 포도밭 샤토 미라발 양조장 매각을 두고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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