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방북
입력 2010-02-06 15:35  | 수정 2010-02-06 16:50
【 앵커멘트 】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방북으로 6자회담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외교부입니다.


【 질문 1 】
왕자루이 부장이 평양으로 떠났죠?


【 기자 】
네. 중국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왕자루이 부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북한으로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현지시각으로 12시 20분쯤 왕자루이 부장이 서우두 공항 귀빈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이 평양 도착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방북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연초 신년인사 차원의 정례적 방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시기가 시기니만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북핵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 북한의 화폐 개혁 이후 어려움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난번 원자바오 총리가 약속한 경제지원 이행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할 때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해왔으므로, 이번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사전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6자회담과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북한이 석방 결정을 했던 로버트 박 씨가 풀려나 중국에 도착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로버트 박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무단 입북해 억류된 지 4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박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비췄으나 아무런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이 지친 표정의 박씨는 고개를 떨어뜨리는 가하면 시선을 아래로 깔면서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박 씨의 정확한 향후 행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곧장 미국행 비행기 편에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로버트 박 씨의 석방 결정을 알렸습니다.

미국 여기자들의 억류기간이 140여 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인데요.

현재 북한이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북미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입니다.

로버트 박 씨 석방 결정 소식에 미국은 북한 당국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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