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근식 범행 지역' 인천서 초등생 유인 미수 발생…경찰 추적 중
입력 2022-10-05 13:19  | 수정 2022-10-05 13:38
인천서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60~70대 남성, 하교하는 초등생에 "따라와 봐라"

인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남성이 여학생을 유인하려고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교 중인 초등학생 A양을 유인하려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A양에 접근해 "따라와 봐라"라고 말했고, 겁에 질린 A양은 도망친 후 어머니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일단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대에 사는 주민들은 2000년대 중반 발생했던 '김근식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근식은 2000년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16일 만인 2006년 5~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고양, 시흥, 파주시에서 다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근식은 이달 17일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조두순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인 김근식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출소 당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김근식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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