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가스터디교육, '수학 1타' 현우진과 재계약 성공…주가 상승세
입력 2022-10-05 11:42  | 수정 2022-10-05 11:42
메가스터디교육과 재계약한 수학강사 현우진 / 사진=연합뉴스
메가스터디교육, 4일 '현우진과 재계약 완료' 공시…불확실성 해소에 주가도 '강세'


메가스터디교육이 수능 수학의 '1타 강사'로 꼽히는 현우진과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거래일보다 2300원(3.05%)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는 강사 관련 불확실성에 특히 영향을 받는 만큼, 이 같은 강세 역시 전날 "소속 강사 현우진씨의 만료 예정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는 지난 9월 6일 현씨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은퇴 시사 발언을 내놓은 뒤 7% 넘게 하락했습니다.

당시 현씨는 모의평가 분석 라이브 방송에서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며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했습니다.

현씨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메가스터디가 유료 인터넷 강의 수강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3월8일~4월8일 조사, 총 2033명 대상) 결과, 2023 수능에 응시하는 수학 과목 수강생 중 73.5%를 수강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업계에선 수능 수학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강생을 보유하고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씨가 은퇴할 경우, 메가스터디 전체의 수강생 감소로 이어져 실적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왔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 로고 / 사진=연합뉴스


한편, 메가스터디교육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매각 과정에서 소액 주주가 소외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최종적으로 매각이 불발됐습니다.

이후 메가스터디교육은 현씨와의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추진해왔고, 재계약에 성공한 후 한국거래소에서 승인을 받고 나면 자율 공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현씨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이제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자율 공시가 언제 나오게 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