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체포 9일 만에 검찰 송치
입력 2022-10-05 09:46  | 수정 2022-10-05 09:55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왼), 돈스파이크(오) / 사진 = 연합뉴스
모습 안 드러내고 곧바로 차량 탑승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지 9일 만에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5일) 오전 7시 50분쯤 돈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돈스파이크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곧바로 탑승해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경찰이 돈스파이크가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달 26일 밤 강남에 위치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겁니다.

당시 경찰은 약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 30g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지난달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보도방 업주 A씨와 함께 10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함 혐의를 받습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하는 등 8차례에 걸쳐 마약을 구한 뒤 강남 일대 호텔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뿐만 아니라 차량에서도 약 10여 차례 단독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도방 업주 관련자들을 포함한 돈스파이크 관련 투약자 등 입건자는 총 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12명이 이날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나머지 5명으로 순차적으로 검거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북부지법을 나와 "죄를 달게 받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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