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10월 첫 거래일에 상승…나스닥 2.27% 상승
입력 2022-10-04 07:10  | 수정 2022-10-04 07:13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다우 2.66%↑…S&P500 2.59%↑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3.64%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상승했습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상승한 29,490.89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9.82포인트(2.27%) 뛴 10,815.44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한 달간 8.8%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3%, 10.5%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주가는 10월 첫 거래일에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6월 24일 이후 최대이며, S&P500지수의 상승률은 7월 27일 이후 최대입니다.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라, 지난 26일 1.03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데서 크게 올랐습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bp(0.20%포인트)가량 하락한 3.95%까지 떨어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18bp(0.18%포인트) 하락한 3.64% 근방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4%를 돌파했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당국자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 3,8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7만 1,000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는 CNBC에 "현재는 시장이 매우 단순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는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오면, 주가는 랠리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CFRA의 샘 스토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이날 랠리는 시장이 얼마나 과매도 상태였는지를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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