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마산만 일대 어린 청어 집단 폐사…이유는?
입력 2022-10-03 17:04  | 수정 2022-10-03 17:10
폐사한 청어 떼 / 사진 = 연합뉴스
유관기관, 어민 200여명 동원해 사흘간 19t 폐사체 수거 진행
홍남표 시장 "청어 떼 폐사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할 것"

경남 창원시 마산만 일대에서 최근 수일 동안 어린 청어 떼 폐사해 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해양 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어린 청어 떼가 폐사해 주민들이 신고했습니다.

3일뿐 아니라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 및 다구항에서 발견되고,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 해양 누리 공원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한 주민은 어른 손가락보다 큰 청어 새끼들이 해안가에 떠밀려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시는 폐사한 청어떼로 인한 해양 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어민 200여 명을 동원해 사흘 동안 19t 상당의 폐사체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창원시는 "이번 집단 폐사는 어린 청어에만 국한돼 있다"며 "해양 수질 오염 등으로 인한 통상의 어류 집단 폐사 양상과는 다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박종권 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그물이 터졌거나 어선이 과하게 잡은 고기를 바다에 버려서 밤사이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원시는 남동해 수산연구소에 실시간 해양환경 측정 조사를 요청하며 원인 규명에 나섰으며, 청어 폐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신속한 수거 대책은 물론이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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