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지지율 31.2%…'비속어 여파' 3.4%P↓ [리얼미터]
입력 2022-10-03 11:45  | 수정 2022-10-03 11:5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정수행 평가 ‘긍정’ 31.2%·‘부정’ 66%
4주 만에 하락세, TK ‘부정’ 8.1%P↑…53.1%
“이번 주 국정감사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1%·국민의힘 35.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1.2%로 집계되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관련 긍정 평가가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가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나타났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34.6%에서 31.2%로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2.2%에서 66%로 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 차부터 9월 3주 차까지(32.3%→32.6%→34.4%→34.6%)상승세였지만, 9월 4주 차 비속어 논란 등 대구경북 등 핵심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늘어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 응답자가 8.1%포인트 상승한 53.1%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6.3%포인트 줄어든 44.0%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각각 3.5%포인트, 5.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10.0%포인트 줄어들어 49.1%, 부정 평가가 9.0%포인트 늘어나 46.2%를 기록했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평가 42.8%, 부정 평가 55.0%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는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며 이번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비속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1%, 국민의힘 35.3%, 정의당 3.9%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45%) 대비 1.1%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힘은 전주(37.5%) 대비 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지지율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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