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형배 "김건희 박사논문 심사, 한 사람이 서명 추정"…국민대 "문제 안 돼"
입력 2022-10-03 11:33  | 수정 2022-10-03 11:45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대 역시 이를 인정했지만, 도장을 찍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입니다.

언뜻 보기에 글자체가 닮아 그간 한 사람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필적감정 결과 한 사람으로 추정됐습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한 문서감정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필적감정서를 보면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초성의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ㄴ', 중성 'ㅘ', 'ㅓ'의 작성형태에 유사점이 있다는 겁니다.

연구소는 "5인의 서명필적은 모두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 "자기 서명을 통해서 이 사람의 학위 논문에 대해서 심사위원으로서 인증을 하는 건데 내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절차상의 문제도 하자투성이여서…."

국민대 역시 MBN과의 통화에서 담당자 한 사람이 수기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심사위원들 성함은 출력할 수도 있는 건데 담당자가 직접 적은 것뿐이라며, 도장을 찍었으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교육부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7월 특정감사를 통해 "심사위원들이 직접 날인한 것을 확인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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