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사퇴" vs "검찰 정치쇼"…성남FC 공소장 파장 확산
입력 2022-10-03 08:41  | 수정 2022-10-03 10:22
【 앵커멘트 】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공소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정치쇼라고 맹비난했고 국민의힘은 "국회를 방탄막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민주당도 자멸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남FC 후원 의혹의 핵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로 재임하던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에게 16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유치하고 기업들은 건축 인허가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겁니다.

특히 두산건설은 광고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3천여 평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최근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해 두산건설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모를 적시했다는 것은 그 의혹의 중심에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각종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의 성남FC 수사는 잇따르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정치 수사 쇼입니다. 억지로 없는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는 검찰은 반드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서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립이 내일(4일) 국정감사에서는 대충돌 양상으로 치닫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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