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허리케인 '이언'으로 최소 80여 명 사망
입력 2022-10-03 08:40  | 수정 2022-10-03 10:14
【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적어도 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일 재난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역사상 5번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 '이언'이 지나간 흔적은 처참했습니다.

지붕은 날아가거나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이곳이 주택단지였음을 분간하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앤디 보일 / 플로리다 주민
- "지붕 일부가 바로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고, 매우 걱정이 컸습니다."

요트들은 서로 뒤엉켜 있고 다리는 무너져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아직도 곳곳에서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브렌던 맥퍼슨 / 미 해안경비대 지구 사령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생존자들은 구조대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합니다. 우리도 구조해 생존한 사람들을 보면 매우 기쁩니다."

현재까지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최소 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만 모두 74명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85만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3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일에는 푸에르토리코를, 5일에는 플로리다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에르토리코,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허리케인 피해로 말할 필요도 없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허리케인이 플로리다 지역을 통과하고 복구비용이 100조 원에 가깝게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우주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 관통 #최소 71명 사망 #바이든 대통령 #복구비용 1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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