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기어이 국민과 대결" vs 여 "이재명 욕설 찾아봐라"…공방 '절정'
입력 2022-10-01 19:00  | 수정 2022-10-01 19:45
【 앵커멘트 】
윤석영 대통령의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거부를 놓고 여야 공방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과의 대결을 택한 대통령이 무능하고 뻔뻔하다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MBC가 조작, 선동을 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집단이냐고 날의 세웠습니다.
여야의 수사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과의 정면대결을 택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박 대표는 어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24%로 하락한 국정 지지율을 언급하며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 잘못을 바로 잡아야 외교 참사가 경제 참사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은 경제위기에 내일이 절박한데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며 변종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MBC가 만든 미끼로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린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 어떤 욕설을 했는지 찾아보라"고 맞섰고,

2008년 광우병 파동 사건 때처럼 "MBC가 지금도 조작, 선동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해임건의안 강행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결을 같이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미국 부통령 방한 기간 중에 해임건의안을 냈다는 것은 난센습니다. 전례 없는 야당의 국익 자해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제발 좀 이제는 국가 대의를 우선순위로…."

여야 강대강 대치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park.jaeun@mbn.co.kr]

[영상편집: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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