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제약회사 폭발 화재…10명 부상·1명 실종
입력 2022-09-30 15:56  | 수정 2022-09-30 16:45
30일 오후 2시20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소재 제약회사 공장(지상 5층~지하 1층) 3층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 사진 =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후 진화 작업 중
큰 불길 잡는 대로 인명 수색 나설 예정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한 제약회사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30일 오후 2시 22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제약 단지의 약품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수십 건의 신고에 펌프차 등 장비 52대와 소방관 등 인력 9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센 것을 확인하고 사고 발생 20분만인 오후 2시 49분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폭발 당시 이 건물 내부에선 근로자 40여 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 지상 2층엔 아세톤과 톨루엔 등 위험물이 다량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2천700여㎡이며, 발화 지점은 3층입니다.

건물에 고립된 근로자는 총 3명이었으나, 진화 과정에서 이들 중 2명과는 연락이 닿아 현재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밖에 다른 근로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0명이 부상당하고 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시 26분 발화 지점 부근인 2∼3층을 기점으로 불길이 거세게 번지고 있으며, 공장이 전소 중이어서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인명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화일약품 근처에 거주중인 인근 주민 A(32)씨는 "거실에 있었는데 굉음이 들렸다"며 "이제껏 들어본 소리 중 가장 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일약품은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기업으로 의약품 원료와 완제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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